응시 시간이 짧고, 응시비율이 높아야 합니다.
글을 유창하게 읽는 사람의 시선 특징은 어떨가요?
Last updated
글을 유창하게 읽는 사람의 시선 특징은 어떨가요?
Last updated
평균 응시 시간 mean fixation duration은 한 번 응시를 할 때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글을 읽는 과정에서 한 번 눈이 응시할 때 약 150~300ms 정도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읽기에 능숙할수록 이 응시 시간이 짧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원모양은 글을 읽는 응시를 표현한 것인데, 이 원의 크기가 클수록 오랫동안 머문 것을 의미합니다.
어휘나 문장구조가 어렵거나, 읽기가 숙달되지 않는 등 정보처리가 느려지면 응시 시간이 길어집니다. 글을 읽는 사람이 피곤해도 응시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위 분포를 보면, 응시 시간이 200ms를 중심으로 비대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측에 600ms, 0.6초 정도 길게 본 응시도 1%가 있습니다.) 능숙한 읽기의 경우, 응시가 붉은색 선과 유사한 분포를 나타냅니다.
응시가 긴 이유는 한 눈에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어휘나 내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글을 이해하기 어려우면 응시시간이 길어지며 전체적인 읽기속도가 저하됩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쉬운 단계의 글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글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초보자에게 좋은 독서법입니다. 반복을 통해 의미나 문장구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처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의미파악이 어렵거나 모르는 단어를 처리해야 할 때, 응시시간이 길어집니다. 연령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어휘력을 향상시키면 처리시간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읽기의 처리는 한 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단기기억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시각폭 확장과 단기기억을 훈련할 수 있는 visual span 또는 visual counting 트레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는 동안, 응시가 일어난 시간의 비율입니다. 전체 글을 50초 동안 읽었는데, 그 중 응시가 일어난 시간의 총 합이 40초라면, 응시비율은 80%로 측정됩니다. (40/50 * 100)
글 읽기에 집중하는 능숙한 독자라면, 응시비율이 높습니다. 그에 비해 산만한 시선이 많거나 글을 이 곳 저 곳 이동하며 읽으면 응시비율이 낮게 나타납니다.
성실하게 글을 읽는다면 응시 비율은 75% 이상이며, 90% 이상도 나타납니다. 응시 비율이 너무 낮다면 산만하게 눈이 움직였을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 동안 응시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으므로, 응시비율은 95%를 넘기는 어렵습니다.
산만하게 여기저기 움직이는 시선을 줄이기 위해서, 차분하게 글 줄을 읽어야 합니다. 종이로 다른 줄을 가린 채 읽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급적 그림이 없이 글밥이 충분한 글을 읽고, 중간 중간 쉬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읽습니다.
순차적으로 문장이 제시되는 sentence mask 트레이닝을 통해 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훈련을 합니다.